해운대, 바다 냄새와 커피 향을 동시에– ‘블루웨이브 코지바’
해운대 해변 산책로 끝자락, 늦은 밤에도 푸른 네온이 살짝 반짝이는 작은 무인 카페가 보였어요
간판에는 “블루웨이브 코지바 24H”라고 적혀 있고, 창문 너머로 원두 로스터가 돌아가는 모습이 영화 세트 같았답니다
입구 키오스크에 휴대폰 QR을 살포시 찍자 “어서오세요!”라는 밝은 음성 안내와 함께 문이 열렸어요
내부는 따뜻한 우드톤과 블루 LED 조명이 어우러져 ‘바다+커피’ 콘셉트가 확실하더라구요
제가 첫 음료로 고른 건 “딥솔티 아메리카노”는 소금을 살짝 넣어 풍미를 살린 메뉴라는데, 주문 버튼을 누르자 로봇이 얼음을 담고
미리 갈아 둔 원두를 추출해서 톡 하고 소금 한 꼬집을 떨어뜨리더라고요
45초쯤 지나 컵 뚜껑까지 씌우고 나오는 모습이 마치 바리스타 공연 같았어요
맛은 짠맛보단 단맛을 살짝 강조한 느낌이라 바다 내음을 맡으며 마시기에 좋았답니다
바 테이블 옆엔 스마트 선반이 설치돼 있어 컵을 내려놓으면 잔량이 실시간 표시됬어요
잔량 73% → 50% → 12%
이렇게 숫자가 줄어드는 걸 보니 괜히 재미있어서 천천히, 또 한 모금먹었답니다
벽면엔 무선 충전 패드와 USB‑C 단자가 있어 폰 배터리도 동시에 충전했답니다
야간 해변 산책 후 온몸이 쌀쌀했는데, 따뜻한 조명과 로스팅 냄새 덕분에 순식간에 피로가 풀렸어요.
“아, 이래서 밤바다와 무인 카페 조합이 찰떡이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센텀시티, 쇼핑과 테크 감성이 만난– ‘AI 카페 프레쉬라운지’
이번엔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4번 출구를 나와 신세계 지하 통로 쪽으로 2분 정도 걸었어요
통유리 박스로 된 “Fresh Lounge 24H”가 눈에 띄는데, 안쪽이 온통 화이트 톤이라 쇼룸 같은 느낌
먼저 입장하면 AI 카메라가 미세하게 얼굴 표정을 스캔해
“오늘 기분이 조금 피곤해 보이네요 달콤한 음료 어떠세요?”라며 제안 팝업을 띄워줘요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바로 추천 메뉴 ‘트리플 초코라떼(3,400원)’를 골랐답니다.
결제가 끝나면 뒤편에서 큐브 모양 로봇이 움직이는데, 초콜릿 시럽·스팀 우유·에스프레소 샷을
순서대로 투입한 뒤 위에 부드러운 거품을 올려요
시간이 1분도 안 걸려서 “와.. 이 속도로는 스타벅스도 긴장하겠는데?” 하고 감탄했답니다
라운지 좌석은 개별 칸막이 책상, 벽 프로젝터 요가존, 팔걸이 없는 빈백 구역,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저는 쇼핑 백을 내려두고 빈백에 철퍼덕 앉았는데, 프로젝터가 해운대 일출 영상을 틀어 줘서 순식간에 힐링 모드 ON
양옆 테이블에선 직장인 분들이 노트북으로 PPT를 수정하더라고요
다들 이어폰을 끼고 있으니 완벽 비대면
특히 AI 키오스크엔 다국어 안내(한·영·일·중) 기능도 있어서 외국인 손님도 꽤 보였어요
30분쯤 쉬고 나올 때, 출구 앞 디지털 월이 “오늘 쇼핑 영수증 바코드를 스캔하면 500원 차감”이라고 알림이 뜨길래
영수증을 대니 결제 내역에서 바로 할인 처리되었어요 !
쇼핑→무인카페→할인까지 이어지는 ‘센텀 그랜드 슬램’ 코스였죠
남포동, 레트로 거리와 밤새 노는– ‘프레젠트 라면&무인카페24’
광복로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발밑이 슬슬 무거워질 무렵, 초록색 간판에 라면 그릇 그림이 보였어요
'프레젠트 무인카페24' 라 쓰여 있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라면 자동 조리기, 두 대와 캡슐 커피 머신,
그리고 벽면 가득 만화책이 진열돼 있더라고요.
카드를 태그하니 라면 기기 화면이 뜨면서 매운맛 레벨을 1~5단계로 고르라길래 과감히 4단계 도전 !
면 투입구가 열리며 생면을 자동 투하하고 육수 버튼을 누르니 뜨거운 국물이 콸콸콸~~
면이 익는 3분 동안 바로 옆 머신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뽑았어요
컵에 얼음이 떨어지는 소리, 에스프레소 추출되는 향이 라면과 커피의 조합이 묘하게 잘 어울렸답니다
라면이 완성되자마자 캡슐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며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음이 울렸어요
식탁마다 물 끓이기·스푼·휴지가 깔끔히 정돈돼 있고 벽 한 편엔 <슬램덩크>,<원피스>,<나루토>
같은 만화책이 빽빽하게 있었답니다
저는 라면 국물 한 젓가락, 커피 한 모금, 만화 한 페이지 이 순서로 천천히 야식 시간을 즐겼어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들락날락해도 서로 간섭이 없고 기계가 대부분 관리해 주니 테이블 회전도 빠르더라고요
밤 11시였는데도 자리가 금방 나서, 아 여기 남포동 천국이구나!” 하고 혼자 웃었어요
계산은 출구 키오스크가 자동 집계한 라면+커피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도록 되어 있어서 번거로움이 전혀 없었어요
단점이라면 가끔 센서 오작동으로 주문이 지연되거나 카드 인식이 느릴 때가 있는데요
매장마다 “고객센터 버튼”이나 “영상통화 지원” 기능이 있어서 문제 해결이 큰 스트레스가 되진 않았어요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곧 더 매끄럽고 똑똑하게 바뀌겠죠?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낮에는 관광·쇼핑·먹방을 즐기고 밤엔 무인 카페에서 조용히 힐링해 보세요
바다 소리, 테크 감성, 라면 냄새가 차례로 이어지는 무인 카페 투어~~!
생각보다 훨씬 알차고 든든한 야간 코스랍니다!